2007년 서울 전국 수영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승효.
바쁜 승효의 부모님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살짝 실망감을 안고 경기장에 들어선 승효에게 석류의 응원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쟤가 왜 여깄 어?
모의고사 날인데, 자신을 응원하러 와준 석류.
승효는 석류의 응원 덕분에 1위를 하게 됩니다.
승효네 집 아침.
사이가 어색한 부모님 때문에 승효네 아침은 서먹하기만 합니다.
석류네 부모님은 갑자기 들어온 김밥 100줄 주문 때문에 김밥을 싸느라 바쁘시죠.
석류는 계획표를 세워서 열정적으로 쉬기로 합니다. ㅋㅋ
석류네 김밥집에 들른 예전 담임선생님.
석류는 이제 교장선생님이 된 담임선생님을 따라서 학교에 가게 됩니다
교장선생님은 석류에게 그레이프 회사에 다니는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특강을 해 달라고 합니다.
석류는 그레이프를 퇴사했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하고, 후배들에게 특강을 합니다.
후배들에게 고등학생 때 꿈이 뭐였냐는 질문을 받게 되고, 석류는 자신의 꿈이 뭐였는지 되짚어보지만 떠오르지 않았죠.
학교 체육관 리모델링 때문에 방문했던 승효와 함께, 석류는 뒷산에 묻어놓았던 타임캡슐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찾지 못하고 돌아서죠.
석류는 그레이프를 그만두었다고 솔직히 말하지 못한 자신이 창피합니다. 하지만 승효는 석류가 그레이프에서 일했던 경험은 거짓이 아니라며 위로해 줍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엄마 미숙이 부업거리를 받아왔습니다.
김밥을 많이 말아서 손목에는 파스도 붙인 채 부업을 하는 미숙의 모습에 속상해지는 석류.
자신이 이대로 있어도 괜찮은지 걱정이 됩니다.
모음은 간질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송 중. 꽉 막힌 도로 때문에 걱정 중입니다.
이때 청우일보기자 강단호가 나타나서 차량을 이동시켜 길을 만들어줍니다.
얼굴을 보지 못해 누군지도 모르지만, 이제부터 모음의 이상형은 갯벌맨(강단호의 등에 쓰여있던 글씨)이 됩니다. ㅋ
대기업의 요양원 건설 수주를 받으러 갔던 승효는 매너 없는 클라이언트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공동대표인 윤명우와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현실을 생각하는 윤명우와 꿈을 좇으며 타협을 하지 않는 승효였던 것이죠.
석류는 헤드헌터를 만나게 되고, 이전에 그레이프 경력을 인정받아 새로운 일자리 제안을 받게 됩니다.
마음이 심란한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석류는 헤드헌터에게 일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승효에게 말하죠.
승효는 정말 하고 싶은 일, 석류의 꿈이 뭐냐고 묻지만, 석류는 여유가 있는 사람이나 꿈을 꿀 수 있다고 하죠.
"꿈은 꾸고 싶다고 아무나 꿈을 꿀 수 있는줄 알아?
실패해도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사람들이나 꿀수있는 거라고
너는 평생 지중해성 기후에서만 살아서 모르지.
나는 따뜻한 건 잠깐. 뻑하면 시베리아야. 네가 그걸 알아?"
하지만, 승효도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알아. 나도 그런 겨울이 있었으니까. 너는 기억하는 줄 알았는데..."
바로 국가대표선수단에 들어가는 날, 승효는 교통사고를 당했고 수영선수로서의 꿈을 빼앗긴 것이었죠.
다음날 승효는 직원 이나윤으로부터 충고를 듣게 되고, 윤명우와 석류를 이해하게 됩니다.
화해하는 두 사람.
석류는 자신의 꿈을 찾아보다가, 타임캡슐을 찾아보러 다시 학교로 향하고 승효를 만나게 됩니다.
타임캡슐은 이미 승효가 찾은 후였습니다.
승효는 쳐져있는 석류에게 자신이 사고를 당했을 때 석류가 도와줬던 일을 상기시켜 줍니다.
다친 후 방안에만 갇혀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승효를 석류는 끈질기게 찾아갑니다.
방문을 잠그면 열쇠를 찾아서 열고, 사다리를 타고 창문으로 들어오기도 했죠.
그렇게 승효를 일으켜준 석류
"스스로 동굴에 갇힌 곰한테 냅다 도끼를 휘두르는 미친년.
그게 네 정체성이라고..
그러니 그렇게 쭈글쭈글대지마. 안 어울려"
승효의 말에, 석류는 그토록 무서워하던 물에 용기를 내어 뛰어듭니다.
"만약에 네가 수영을 다시 할 수 있게 된다면, 그래도 계속 건축일을 할거야?"
"응"
"만약에 퇴사하기 전으로 돌아가서 그레이프를 다시 다닐 수 있다면 돌아갈꺼야?"
"아니"
"하나 더. 만약에 파혼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니. 안 돌아가"
"됐어. 그럼"
배석류에게 끌려와 타임캡슐에 넣을 편지를 작성하는 승효.
그때쯤이면 배석류에게 고백은 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