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개봉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와 악귀와의 싸움을 그린 영화입니다. 설경은 귀신을 협박하고 잡아가두기 위해 경문과 문양을 한지에 조각한 부적을 말합니다.(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천박사(강동원 扮)은 퇴마채널 유튜버로서, 귀신을 믿지 않지만 퇴마사일을 합니다. 귀신을 믿는 사람들을 정신치료해 준다는 명목하에 사기를 치고 다니죠. 강인배(이동휘 扮)扮)는 기술담당 파트너로 천박사가 퇴마를 할 때 고급기술로 돌상에서 피가 흐르고, 괴기한 소리를 내고 바람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연출을 해주어 사람들을 속이는 것을 도와줍니다. 황사장(김종수 扮)은 어릴 때부터 천박사를 알고 지낸 사람으로 골동품점을 운영하며 천박사의 물건들을 처분해줍니다.천박사를 오유경(이솜 扮)이 찾아오고 유경은 5천만원을 내밀며 의뢰를 합니다. 유경을 따라 충분괴산으로 내려온 천박사와 강인배. 유경의 집은 안개가 자욱한 산속에 있었는데, 집안의 상황은 이것저것 망가져있고 엉망이었죠. 부모님은 돌아가신 것 같습니다. 유경은 동생을 장롱 안에 가둬두었죠. 동생에게 귀신이 들렸다고 하죠. 천박사는 또다시 사기를 칠 준비를 하죠. 퇴마를 하려는 천박사에게 유경은 어렸을 때부터 귀신이 보였다고 합니다. 천박사 유튜브 채널에서도 귀신을 봤다고 하죠. 찜찜하긴 헀지만 퇴마를 시작하려는 천박사. 유경의 동생 유민앞에서 천박사는 방울을 꺼내 보이는데,, 사람 안에 악귀가 있으면 울리는 방울이 유민 앞에서 울리기 시작합니다. 유민은 정체를 드러내고 유민의 몸에서 나온 악귀 범천(허준호 扮)은 유경의 몸으로 들어가려하지만 뭔가의 힘에 의해 들어가지 못하고,, 유경이 범천의 위치를 알려주자 천박사는 칼로 내리그어버립니다. 그러자 범천의 실체가 들고있던 원통형의 부적이 부서져버립니다. 범천은 사람들의 손가락을 잘라만든 원통형의 부적을 이용하여 혼을 옮겨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을의 많은 사람들을 죽여 부적을 만들었던 것이죠. 천박사는 인배를 통해 황사장에게 방울이 울렸다고 말해주고 유경을 다시 찾아가고 나쁜 예감에 황사장도 천박사를 만나러 가죠.
예전에 천박사의 할아버지는 유명한 당주무당이었는데 천박사는 동생에게 당주무당자리를 양보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사라지고, 동생의 베개에는 부적이 숨겨져있었죠. 할아버지는 동생을 찾기 위해 33일 밤낮을 굿을 했죠. 그러나 악귀 범천에게 당해서 할아버지와 동생은 모두 죽고 맙니다. 복수를 위해 천박사는 전국 무당을 찾아다니다 자신이 퇴마사일을 하게 된 것이었죠. 칠성검과 방울 역시 할아버지가 쓰던 영험한 물건이었던 겁니다.
귀신에 씌인 마을 이장이 유경을 찾아와 유경의 눈을 뽑으려 하는데 천박사가 나타나 도와줍니다. 칠성검에 맞으면 범천이 몸에서 나가게 되는 것이었죠. 그사이 유민의 몸으로 들어간 범천은 조력자들의 승합차를 타고 사라지고, 범천은 유민의 몸에서 나와 천박사를 해치려고 마을 사람들의 몸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공격을 합니다. 무사히 도망한 천박사와 유경. 천박사는 유민의 베개에서도 동생의 베개처럼 부적을 발견하고, 이들은 선녀무당을 찾아가 부적을 건네며 유민의 위치를 물어봅니다. 선녀(지수 扮)가 나타나고 유경은 선녀와 눈이 마주칩니다. 선녀는 유경의 눈이 특별한 것을 눈치챕니다. 범천은 무당의 영력을 사냥하여 신령이 되려는 자로 천박사의 할아버지가 설경으로 묶어두려고 했지만, 설경으로 만들어진 사슬을 범천이 버텨내고 칠성검이 반으로 부러지게 됩니다. 손주를 구하고 일단 도망치는데 설경이 완벽하지 않아 범천이 설경을 반으로 찢게 되죠. 그리고 할아버지를 쫓아가 죽이게 되고 설경이 다시 작동하여 산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설경을 없앨 수 있는 것은 유경의 눈이었죠. 그래서 유경의 눈을 갖기 위해 유경을 노린 것이었죠. 천박사 일행은 설경의 위치를 선녀에게 듣고 설경을 찾기 위해 영월산으로 향합니다. 사당으로 들어간 범천의 환각을 이겨내고 설경을 찾아낸 천박사. 범천을 찾아가던 천박사 일행은 범천 일당의 공격을 받게 되고 유경은 납치당하게 됩니다. 천박사는 유경과 유민을 찾아 토굴로 향하고 황사장과 강인배는 토굴 앞에 화약을 설치하죠. 천박사는 범천과 칼싸움을 시작하다가 칠성검을 놓치죠. 그런데 반으로 잘라진 칠성검이 진동하더니 저절로 붙어버립니다. 할아버지를 닮아 원래 영력이 높았던 천박사는 완전해진 칠성검으로 범천을 이길 뻔 하나 혼을 옮긴 범천에게 당하고 맙니다. 위험해진 천박사를 황사장과 인배가 구해주고 쫓아오는 범천을 막기 위해 화약을 터뜨립니다. 그리고 무사히 구해온 설경과 칠성검으로 봉인에 성공하죠.
리뷰
강동원의 얼굴과 특별출연한 배우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설경이 작동하여 사슬이 나와 범천을 봉인하고 설경이 몇겹의 잠금장치가 작동하는 장면은 정말 멋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