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에 방영된 크라임 퍼즐은 살인을 자백한 천재 프로파일러를 중심으로 거대한 사이비종교와 맞서는 내용의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범죄의 퍼즐조각을 하나 둘 모아 완성해야 한다는 의미의 크라임 퍼즐. 유희와 함께 퍼즐조각을 맞춰보도록 할까요?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안림시에서 살해된 안림시의 시장 유홍민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는 경찰대학교 교수이자 천재프로파일러인 한승민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습니다. 한승민의 사건은 검사 차승재가 맡게되고, 사업가 박정하는 한승민 사건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눈치입니다. 안림교도소로 들어가는 한승민. 승민의 방에는 최장기복역자 이성수가 있었죠. 사실 승민은 교도소에 들어오기 전에 승민을 만나 매수하고 사람을 죽이는 일이 아닌 지키는 일을 해달라고 합니다. 바로 자신을 말이죠. 교도소장은 박정하의 사람으로 그의 지시로 한승민은 죽을 뻔하죠. 이성수의 도움으로 승민은 무사하고, 승민은 이성수에게 교도소 내 다4동에 대해서 묻습니다. 다4동에는 1669번 수감자가 있는데, 박정하는 이 수감자를 보호하고 있었죠. 승민의 타깃은 바로 이 1669번이었죠. 한편 시장 유홍민의 딸 유희는 경찰로, 한승민의 애인이었죠. 유희는 승민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믿고 승민이 교도소를 들어간 것은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일거라고 추측합니다. 17개월전 유희의 할아버지 유현일 회장은 산수연날 자신의 모든 재산을 기부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살해당하게 되죠. 이 사건에 자문을 하기 위해 온 승민은 유홍민시장이 사주하고 동생 유홍수가 죽였다고 의심합니다. 하지만 유홍수의 범죄를 목격한 증인을 죽여버리고 유홍민시장은 유홍수의 알리바이를 만들어버리죠. 그렇게 사건은 흐지부지되고 말죠.
교도소 내에서 독살사건이 발생하고 유희는 시체에서 이상한 낙타문신을 발견하게 되고 점차 사건의 퍼즐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박정하는 교도소내에서 계속해서 한승민을 죽이려고 하죠. 교도소의 의사 민재는 승민의 죽은 여동생의 약혼자였던 사람으로 교도소장의 계획을 알아내 승민을 도와주고, 계속되는 실패에 교도소장은 이성수를 불러 한승민을 죽이면 가석방시켜 준다고 회유합니다. 한편 1669번은 무죄를 선고받고 32일 복역만 남겨두게됩니다. 민재와 승민은 마음이 급해지는데, 박정하는 승민을 이감시키기로 계획하죠. 그때 성수가 승민을 칼로 찌르고 다친 승민의 이감 계획은 취소됩니다. 이것 또한 승민의 계획이었죠.
승민은 검사 차승재를 만나 모든 사실을 말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실 이 사건의 배후는 ‘인교’라는 사이비 종교단체인데, 변호사였던 승민의 여동생 연주는 인교의 범죄사실을 알게 되면서 살해당한 것이었습니다. 승민과 민재를 연주의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계획했던 것이었죠. 1669번 수감자가 바로 인교의 교주 박현이었던 겁니다. 승민은 인교로부터 유희를 보호해달라고 승재에게 부탁하죠.
한편 유희는 자신의 유학시절 할아버지가 납치 살해될 뻔한 것을 알게 되고 살인 용의자가 살았던 행복아파트를 방문합니다. 이 아파트는 여성만 거주하는데, 이상한 종교의식이 치러지고있었죠. 유희는 아파트 회장을 만나서 질문을 나누다가 낙타그림이 그려진 책을 발견하게 되고 다른 입주민에게 사이비종교와 유흥민시장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그때 한 여성이 칼을 들고 달려들고 이를 실패하자 자살을 기도하고 유희의 신고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이 여성의 이름은 민지. 몇 달전, 민지는 인교에 빠진 자신을 구하려다 남자친구가 공개처형당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충격에 빠지죠. 그래서 남자친구가 모아둔 인교에 대한 자료를 유희에게 넘깁니다. 유희는 민지에게 받은 파일을 언론에 내보내죠. 이에 화가 난 박정하는 민재를 납치하고 죽입니다. 더욱 큰 분노에 빠지게 된 승민. 승민은 교도소장의 아내를 납치하여 반격에 나섭니다. 그리고 함께 일하던 수사팀의 성필에게 따로 연락하여 도움을 청하죠. 성필은 인교에 대해 조사를 하다가 결정적 증거를 찾게 됩니다. 같은 수사팀 판호가 인교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죠. 그런데 성필은 짝사랑하던 수사팀 수빈의 손에 죽게 됩니다. 수빈은 박현의 딸로 인교의 2인자였죠. 판호는 수빈이 성필을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죄책감에 시달리죠.
한편, 박현은 유희를 성녀라고 일컫으며 유희를 만나고자 하죠. 유희의 어릴 적 유홍민이 딸 유희를 박현에게 바쳤던 겁니다. 박정하는 유희를 다4동으로 데리고 오죠. 그리고 승민도 이성수와 교도소장의 도움을 받아 다4동으로 진입하죠. 승민은 민재의 방에서 발견한 총으로 박현을 겨누고, 유희는 승재와의 공조로 일심재단의 모든 범죄가 밝혀지고 있다며 승민의 살인을 막으려고 하죠. 얘기를 들은 박현은 비굴하게 빌기시작하며 모든 것은 박정하가 시킨 일이라고 합니다. 박현의 비굴한 모습에 박정하는 충격을 받고 승민은 허탈함을 느끼게 되죠. 승민이 총구를 당기려는 순간 판호가 나타나 박현을 죽입니다. 그리고 인교는 모든 것이 드러나 법의 처벌을 받게 되고 승민은 무죄로 풀려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며 끝이 납니다.
리뷰
사이비종교는 교주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도를 보여주는 점에서 두렵습니다. 인교의 신도들 역시 아무런 이유없이 명령에 의해 사람들에게 칼을 겨누죠. 그래서 더욱 맞서기 어려운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이비 종교에 대한 드라마를 보면 늘 불편한 이유겠지요.
크라임 퍼즐은 승민의 천재적인 두뇌로 이들과 맞서는 에피소드가 다양하게 담겨있어서 짧은 줄거리 요약으로는 치밀한 두뇌싸움을 제대로 만끽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드라마 시청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