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인 서울

2023년 11월에 개봉한 ‘싱글 인 서울’은 사랑에 서툰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싱글라이프 예찬론자로 SNS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扮)는 잘나가는 논술강사입니다. 영호는 잘생긴 외모와 달리 연애에는 영 소질이 없었죠. 몇 번의 헤어짐을 겪고 영호는 자신을 위해 쇼핑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일이 더 좋다고 생각하죠. 주현진(임수정 扮)은 책출판관련 업무능력은 탁월하나 연애에는 영 꽝인 동네북 출판사 편집장입니다. 현진의 출판사에서는 싱글 인 더 시티 시리즈 책을 준비중인데, 바르셀로나에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홍미나 작가와 서울에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최수린 작가의 글을 준비중이었는데, 최수린 작가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서울의 작가가 필요한 상황이 됩니다. 출판사 사장 진표(장현성 扮)扮)는 영호를 추천하고, 글을 내보고 싶었던 영호는 현진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계약을 합니다. 글을 쓰면서 현진과 영호는 계속해서 티격태격하고 너무 어려운 내용의 영호의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 현진은 첫사랑에 대해서 글을 써보길 권합니다. 영호는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죠. 비즈니스 호텔에서 알바를 시작한 영호는 홍주옥을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영호는 주옥을 위해 생일파티도 준비하고 약속을 잊은 주옥을 기다리기도 하며 주옥을 사랑하지만, 어느날 주옥은 영호를 떠나버립니다.

현진의 책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듣게 된 영호는 현진에 대해 호감이 생기게 됩니다. 책이 어느정도 완성되고 출판사 팀은 회식을 하게 되는데, 회식장소에 현진이 썸을 탄다고 착각하던 선우가 여자친구와 들어오고, 선우와 마주치기 부끄러운 현진은 영호와 도망칩니다. 도망치던 중 현진은 영호의 풀린 신발끈을 묶어주게 되고 눈이 마주친 영호는 현진에게 키스할 뻔 하지만 인턴의 목소리에 놀라 아닌 척 행동하죠. 솔로에게 썸은 불륜이다 라며 영호는 현진과의 감정을 부정하고 글 쓰는 작업에 열중합니다.

영호가 출판사에 나타나지않자 현진은 영호의 집으로 찾아가고 와인을 마시던 현진은 회식날 일을 다시 상기시키며 영호와 키스를 나누게 됩니다. 현진은 세상이 온통 아름답게 보이죠. 그런데, 홍미나 작가의 첫사랑 글과 영호의 첫사랑 글이 묘하게 겹치는 것을 알게 되죠. 비밀에 싸여있던 홍미나 작가가 서울을 방문하고 진표와 영호, 현진과 만나게 됩니다. 미나는 바로 주옥이었죠. 영호는 미나의 글을 읽는데 자신의 기억과 많이 다릅니다. 미나의 글에서 영호는 대학을 가고 싶어 하는 미나를 무시하고, 돈도 없으면서 미나의 돈으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미나의 직장앞에서 소리를 지르기도 하죠. 영호는 글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하다가 사장인 진태가 일부러 미나와 영호를 엮은 것을 깨닫게 되고 화를 내며 나가버립니다. 현진은 영호를 달래보지만 영호는 출판을 거부하죠. 홍미나는 방송에서 영호와 헤어진 이유는 영호에게 의지하고, 혼자 책임지지 못하는 삶이 될까 무서워서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진태에게 제안을 받고 영호를 도와주고 싶었다고 하죠. 영호는 자존심이 상한 듯 했으나 다시 미나와의 추억을 되새기죠. 다음날 영호는 현진을 찾아가 책을 출판하겠다고 하고 출판사 팀들은 최선을 다해 출간을 준비합니다. 싱글이야기를 쓰다가 오히려 영호는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진정한 혼자란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도망치지 않는 것이라고 깨닫게 됩니다.

싱글라이프보다는 사랑이야기가 많았던 책은 결국 망해버리고, 출국하는 미나를 찾아간 영호는 미나에게 미안했었다며 마지막 정리를 합니다. 영호는 현진에게 새로운 원고를 넘기며 같이 데이트를 하러 갑니다.

  리뷰

사랑에 대한 기억은 당연히 다르겠지만, 주옥과 영호의 추억은 너무도 다르게 저장되어 버렸죠. 첫사랑이란 둘 모두에게 서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영호는 주옥에 대한 사랑을 제대로 정리하지못해 자꾸만 어긋난 연애를 하게 되고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거부하게 됩니다. 먼저 용기를 내 영호를 만난 주옥. 그리고 주옥과 현진의 도움으로 앞으로 한 발짝 내딛게 된 영호의 새로운 사랑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