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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 뭘 할까요, 내가. 리뷰할까요? 고백할까요?

쨔야 2024. 1. 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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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 모연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시진

2016224일부터 414일까지 KBS에서 방영된 태양의 후예는 방영당시 엄청난 이슈를 몰고 온 시청률 38.8%의 인기드라마입니다. 대한민국의 특수부대 소속인 유시진 대위와 외과의사인 강모연이 만나 극한의 환경에서도 서로의 가치관을 지키면서 사랑도 이뤄내는 멜로드라마입니다. 언어의 마술사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여 유시진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대한민국의 여성들이 설레었습니다. 중국에까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태양의 후예의 줄거리와 명대사, 그리고 OST를 알아봅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줄거리

휴가를 나온 유시진 대위와 서대영 상사는 길거리에서 소매치기를 하던 기범을 잡게 됩니다.. 다친 기범은 응급실로 실려가게 되는데,, 다치면서도 서대영의 지갑을 훔칩니다. 뒤늦게 깨달은 서대영과 유시진을 지갑을 찾으러 병원으로 가게 되는데,, 병원에서 기범을 담당하는 외과의사 강모연을 만나게 되고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치료를 핑계로 강모연에게 다가가는 유시진. 시진이 맘에 들었던 모연은 치료예약을 잡아주고, 예약당일 모연은 긴급환자 때문에 시진을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아쉬운 시진은 모연에게 바로 만나자고 하고 병원으로 찾아가지만 모연을 만나자마자 유시진은 작전명령을 하달받고 헬기를 타고 떠나버리게 됩니다.. 육군 특전사령부 알파팀 소속 유시진은 헬기를 타고 테러범에게 잡힌 인질 구출작전을 시행하게 됩니다. 며칠 후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극장으로 향하는데, 영화시작 전 또다시 시진은 작전명령을 받게 되고 떠납니다. 데이트를 바람맞은 모연은 실력은 없으나 아버지의 뒷배로 교수가 된 동기의 대타로 방송에 출연하게 되고 서러운 마음에 울음을 터뜨리게 됩니다.. 시진이 작전에서 돌아와 모연을 다시 만나는데, 모연은 최선을 다해 환자를 살리는 자신과 적의 죽음으로써 평화를 지키는 시진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타게 된 모연은 VIP병동을 담당하는 교수가 되었고, 더 이상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수술하는 의사가 아니게 됩니다. 이혼남인 병원 이사장은 미모의 모연에게 관심을 갖고 데이트를 신청하는데, 호텔로 초대받은 모연은 바로 거절해 버리고,, 이사장은 보복으로 모연을 우르크에 의료지원을 보내버립니다.

한편 알파팀은 휴가를 받게 되는데,, 특수사령부의 휴가는 바로 해외파병입니다. 그렇게 해서 둘은 우르크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평화롭기만 하던 우르크의 해성병원에 총상을 당한 아랍연맹의장이 찾아오고 다른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진의 엄호하에 모연은 의장을 수술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과 우르크에서 만난 봉사자 다니엘과 리예화를 통해서 모연은 다시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지키는 의사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항상 위험 속에 사는 시진의 마음을 받기에는 아직 두렵습니다. 모연에게 거절당한 시진은 휴가가 끝나 돌아가게 되고,, 모연은 시진을 그리워합니다.

의료지원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우르크에는 지진이 발생하고 우르크에 짓고 있던 건물이 붕괴되어 인부들이 파묻히는 위급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돌아가던 헬기를 돌려서 현장으로 돌아오는 모연과 모연을 걱정하여 우르크로 급히 날아가는 시진은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서로 마주칩니다. 위험하고 힘든 상황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믿음과 위로가 되어줍니다. 며칠간의 피해복구시간이 지나고, 모연은 위험하지만 멋진 시진에게 끌리는 자신을 인정하게 됩니다. 이런 두사람 앞에 이들을 위협하는 아구스가 이끄는 갱단세력이 나타나게 되고 시진과 모연은 이러한 위험들을 넘어서서 진정한 사랑을 맞이하게 됩니다.

  명대사

김은숙 작가답게 명대사가 너무 많지만 모연과 시진의 대사 위주로 골라봅니다.

의사면 남자 친구 없겠네요.. 바빠서?” “군인이면 여자 친구 없겠네요. 빡세서?” 모연과 시진이 서로 호감을 드러내는 장면

나는 매일같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려고 수술실에서 12시간도 넘게 보내요. 그게 제가 하는 일이죠. 생명을 위해 싸우는 거.. 그런데 유시진 씨의 싸움은 죽음을 통해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는 거네요모연과 시진이 가치관의 문제로 헤어지는 장면

이 환자 살릴 수 있습니까?? 그럼 살려요. 모두 총구 앞에 정렬아랍연맹의장을 수술하기 전 정치적 문제로 위협받는 모연에게 시진이 보호해 주며 의사의 본분을 다 하라고 하는 말.

뭘 할까요 내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허락 없이 키스를 하고 모연에게 의견을 묻는 시진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라면 문제가 좀 생기면 어때. 당신 조국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난 내 조국을 지키겠습니다정치적인 문제로 납치된 모연을 외면하려는 비서실장에게 일침을 날리는 시진.

그 어떤 재난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노라. 그 어떤 총구 앞에서도 이 땅의 평화를 지키겠노라. 오늘 수많은 유시진과 수많은 강모연은 엄숙히 선서했다. 그들의 선서가 이 세상의 모든 땅에서 이 세상의 모든 태양 아래에서 지켜지기를 나는 응원했다.” 수많은 유시진과 강모연의 졸업식에서.

  태양의 후예 OST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은 모연과 시진의 주제가로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거미의 애절한 목소리는 둘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해 줍니다..

다비치의 이사랑은 신분의 차이로 사랑하는데도 자꾸 헤어지게 되는 서대영과 윤명주의 주제가로, 떨어져 있는 것이 제일 무섭다는 윤명주의 애틋함을 잘 표현해 줍니다..

윤미래의 ‘always’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운명처럼 빠져드는 모습을 잘 표현해 줍니다..

김준수의 ‘How can I love you’는 모연과 시진이 사랑을 확인하고 알콩달콩한 모습을 잘 표현해 줍니다..

 

  리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드는 군인 시진과 사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 모연은 언뜻 보면 서로 반대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삶은 아이와 노인과 미인은 보호해야 한다는 믿음,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고등학생을 보면 무섭긴 하지만 한소리 할 수 있는 용기, 관자놀이에 총구가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상식인 것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지키기에는 쉽지 않은 가치관의 시진과 모연은 바라보는 내내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잘생긴 시진이 무릎을 꿇고 신발끈을 매어주고,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어주기도 하고, 와인대신 키스를 하는 장면들은 많은 여성을 설레게 했지만,그럼 살려요!”라는 한마디가 더 크게 와닿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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