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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 설명이 필요없는 원빈의 '아저씨'

쨔야 2024. 1. 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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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 태식이 바리캉으로 머리를 삭발하는 장면

201084일에 개봉한 범죄액션영화 아저씨는 원빈의 첫 단독주연영화로, 원빈의 원빈에 의한 원빈을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영화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임에도 흥행 1위를1 차지하기도 합니다. 원빈이 ‘바리캉’으로 머리를 삭발하는 장면은 유명합니다. ‘아저씨의 줄거리를 살펴보고 원빈의 다양한 매력에 빠져보겠습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쇠창살로 막혀있는 동네 전당포에는 불행한 사고로 임신한 아내를 잃고 외롭게 살아가는 덥수룩한 머리를 한 차태식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당포에 찾아오는 이는 물건을 맡기는 손님과 옆집 꼬마 정소미뿐입니다. 소미의 엄마 효정은 클럽의 스트립 댄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효정은 마약중독자로 딸 소미를 잘 돌보지 않고 소미는 엄마대신 전당포의 태식과 가까워지게 됩니다.

어느날, 효정은 나이트클럽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남자를 쓰러뜨리고 마약을 훔쳐서 카메라가방에 숨기고, 이를 전당포에 맡깁니다. 효정이 훔친 마약의 주인은 사실 마약을 유통하고 장기밀매를 하는 거대범죄조직의 조직원으로, 마약을 잃어버리게 된 조직의 두목인 만석은 오명규 회장에게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화가 난 만석은 그의 동생 종석과 베트남 출신킬러 람로완을 효정에게 보내어 마약을 찾게 합니다. 종석은 효정과 소미를 납치해 가고,, 소미의 납치사실을 알게 된 태식은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장난전화로 여기고 수사를 하지 않습니다.. 결국 태식은 자신이 나서서 소미를 구하기로 결심합니다.

만석은 태식에게 마약운반을 하면 소미를 풀어준다고 약속하고, 오명규 회장에게 태식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는 만석의 함정으로 태식의 도착과 함께 들이닥친 경찰로 인해 명규는 도망치고 태식도 명규를 쫒습니다. 추격전 도중 차 트렁크가 열리게 되고 트렁크에는 장기가 적출된 효정의 시체가 발견되게 됩니다. 망연자실한 태식은 뒤쫓아 온 경찰에 의해 체포됩니다. 마약밀매 및 장기매매의 누명을 쓰고 잡혀있던 태식은 소미를 구출하기 위해 경찰을 때려눕히고 탈출을 감행합니다.

마약반 형사 김치곤은 짧은 시간내에 경찰을 제압하고 탈출한 최태식이 궁금해졌고 CIA 해킹을 통해 태식이 국군정보사령부 특수공작부대의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태식은 임무를 수행하는 중 범인에 의해 아내가 살해당하자 충격을 받고 전역을 하고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태식이 소미를 구하려고하는 것을 알게 되자 김치곤은 태식을 도와주게 됩니다..

한편, 경찰서에서 도망친 태식은 예전 동료로부터 권총을 구하고, 가구판매점으로 위장한 마약제조공장을 찾아갑니다. 태식은 마약제조를 시키기 위해 붙잡혀있는 아이들을 김치곤을 통해 도망시킵니다. 공장을 관리하고 있던 종석을 붙잡고, 공장과 함께 가스로 폭파시켜 버립니다..

계속해서 태식은 만석과 그 일당이 있는 터키탕으로 찾아갑니다. 이. 영화의 백미인 터키탕 장면이 여기서 탄생합니다. 태식은 1:17이라는 다수의 적을 현란한 액션으로 처치해 버립니다.. 차를 타고 도망가려는 만석을 향해 총을 쏘지만, 방탄유리라 뚫리지 않습니다.. 태식은 계속해서 같은 한 곳을 향해 총을 연달아 쏘아 구멍을 내고, 만석을 붙잡고 말합니다. “아직 한 발 남았다

만석을 처치하고 태식은 자살하려 하지만 그때 소미가 나타나면서 태식을 구원하게 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를 만든 이정범 감독은 원래 40대 아저씨를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영화를 계획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캐스팅이 불발되고 시나리오를 흥미 있게 읽은 원빈이 참여하고 싶다고 하자 대본을 대폭 수정하였다고 합니다. 액션씬도 역시 끈적끈적한 냄새나는 남자들의 치열한 격투씬이었으나 원빈의 캐스팅으로 인해 짧고 깔끔하고 강력한 액션씬으로 수정되었습니다. 많은 패러디를 양산한 유명한 ‘바리캉’씬은 원래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이었으나 원빈이 삭발을 시작하자 ‘오~’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흘러나왔고 명장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아저씨는 원빈의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원빈에 의해 많은 것들이 수정되었던 것입니다.

  결론

아저씨는 개봉 후 해외에서도 많은 극찬을 받기도 했는데, 스타일리시한 액션장면뿐 아니라 최태식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주는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의 영상미, 배우들의 캐릭터를 살린 훌륭한 연기력, 과거의 트라우마를 소녀를 구함으로써 치유받는 감정적 서사 등이 잘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복수가 아닌 한 소녀를 위해서 과거를 딛고 일어서는 최태식은 오히려 이로인해 구원을 받게 됩니다. "너희들은 내일을 보고 살아가지? 나는 오늘을 보고 살아간다. 그게 얼마나 끜찍한지 보여주겠어" 오늘만 살던 태식의 또다른 내일을 응원해봅니다.

한국판 존윅이 아닌 한국 대표 액션영화 아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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