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13일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승정원 일기가 비는 15일간 광해군대신 대역이 왕을 대신하였다는 상상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이병헌이 광해군과 대역 1인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 1591년(선조 24) 임진왜란 때 세자로 책봉된 광해는 전란에 앞장서서 참여하고 전쟁승리에 공을 세웠으나, 선조의 시기로 인해 많은 핍박을 받다가 1608년 왕위에 올랐습니다. 후금과 명나라 사이의 중립외교, 전후복구, 대동법 실시 등 여러 정책을 실시하였으나 대북파와 서인의 반발이 심하고 정치적 기반이 약한 탓에 결국 인조반정으로 폐위되었습니다. 광해군 일기 중 광해군 8년, 역모의 소문이 흉흉하니 임금께서 은밀히 이르다 “닮은 자를 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