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영화

과속스캔들 - 책임감의 중요성. 그리고 가족.

쨔야 2024. 2.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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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 - 제인, 현수, 기동

2008123일에 개봉한 과속스캔들36살에 갑자기 22살의 딸과 6살 손자가 나타난 현수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가족영화입니다. 신인이라 패기 넘치는 강혈철 감독과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는 차태현 배우와 신인이지만 너무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박보영, 그리고 썩소를 제대로 날릴 줄 아는 왕석현까지 환상의 조합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영화를 소개해드립니다.(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현수는 한때 아이돌이었으나 지금은 라디오 방송 DJ입니다. 라디오 애청자인 정남은 매일같이 아버지를 찾는 사연을 현수의 라디오에 보내고, 오늘은 드디어 아버지를 찾아간다고 합니다. 현수는 그런 정남을 응원하죠. 집으로 돌아온 현수는 집안을 로맨틱하게 꾸미고 애인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문앞에 있는 것은 정남과 정남의 아들 기동이였죠. 현수가 놀라 문을 닫으려 하자 정남은 현수의 첫사랑 황보경의 딸이라고 말합니다. 믿을수 없는 현수는 모자를 내쫒으려 하지만 정남은 스캔들을 빌미로 협박을 하고 집에 눌러앉습니다. 유전자 검사까지 해서 친딸임을 알게된 현수는 스캔들이 날까 봐 전전긍긍합니다. 하지만, 이런 현수의 마음을 모르는지 정남은 본명 제인이라는 이름으로 현수의 라디오 프로그램 중 노래경연에 참가를 합니다. 현수는 그런 제인의 방송출연을 막으려고하지만 제인은 꽤 노래를 잘합니다. 미혼모도 하고싶은게 많다며 계속 라디오 출연을 하겠다는 제인을 막기에는 불가항력이었죠. 현수는 제인과 기동에게 친척으로 둘러대라며 두 사람을 숨기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이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현수는 제인과 기동에게 가족의 정이 생기게 됩니다. 현수는 기동의 유치원 원장님에게 한눈에 반하고, 기동은 현수를 도와주면서 둘의 친밀감을 더욱더 쌓여만 갑니다.

한편 제인의 방송을 본 제인의 첫사랑 상윤은 제인에게 연락을 하고 데이트를 즐기게 됩니다. 제인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으려던 상윤은 제인과 현수가 집 앞에서 마주쳐서 같이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되고 제인을 오해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상윤이 찍은 제인과 현수의 사진이 기자에게 들키게되고 제인과 현수가 동거한다는 소문이 퍼지게 됩니다. 연예계 생활이 위험한 현수는 왕중왕전을 앞둔 제인을 포기하라고 하고, 상윤까지 집 앞으로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결국 제인과 한바탕 싸우게 됩니다. 다음날 제인과 기동은 짐을 싸고 집을 나가버립니다. 혼자남은 현수는 적적함에 제인과 기동을 그리워하며 후회를 합니다.

제인은 생계를 위해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에 현수의 라디오방송이 나오고, 현수는 정남의 사연인 척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제인에게 사과를 하고 연락을 하라고 합니다. 제인은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면 아빠가 잃을 것이 너무 많아진다며 전화를 끊습니다. 현수는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제인은 현수의 응원을 받고 다시 노래경연에 나옵니다. 하지만, 리허설 도중 기동이 없어지고, 제인과 현수는 기동을 찾다가 경찰서까지 오게 됩니다. 상윤은 현수를 기동의 아빠로 오해하고 싸움이 벌어지나 제인은 상윤이 기동의 아빠라고 밝힙니다. 다행히 기동이 혼자 울면서 엄마와 할아버지를 찾아달라고 경찰서로 찾아오고 사건은 일단락된 듯 하지만, 이를 옆에서 보고있던 기자가 이들의 기사를 올리게 됩니다. 이로써 현수의 이미지는 회복되고 크리스마스에 유치원에 다 같이 공연을 하는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비하인드

1. 보영은 오디션을 2회보고, 감독이 다시 메이크업을 제대로 하고 만나자고 해서 원피스를 입고 감독을 만나러 갔는데, 노래를 불러보라고 해서 처음 보는 스태프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2. 태현은 처음에는 인상이 차가웠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보영이 여배우니 아침 첫 촬영에는 부르지 말라고 하고 태현의 신을 먼저 촬영했다고 합니다

3.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부진했던 태현을 흥행배우로 끌어올려준 작품입니다.

  리뷰

36살에 22살의 딸. 6살의 손주라니....상상만 해도 말이 안 되고,, 그냥 생각해 봐도 말이 안 되는 이런 설정인데도 불구하고 영화는 대흥행을 기록합니다. 영화를 관통하는 따뜻한 가족애가 있었기 때문이겠지만, 차태현과 박보영과 그리고 왕석현 배우의 연기력이 아니었다면 힘들었겠지요. 젊은 시절 이런 치기 어린 행동을 하면 안 되겠지만, 과거의 잘못된 결과를 외면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 또한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그 책임을 마땅히 받아들였기에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 책임감 있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겠지요. 그러한 모습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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