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에 방영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사고로 인해 타인의 속마음이 들리는 초능력이 생긴 소년 박수하와 국선전담 변호사 장혜성,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악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장혜성 : 어릴 때 친구 다희의 모함을 받고 세상의 부조리함을 깨닫고, 어렵게 국선변호사가 되지만 변호도 대충대충 하려는 속물이지만 수하를 만나고 나서 서서히 변해갑니다.
박수하 :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남의 목소리가 들리는 초능력을 얻게 되지만, 사람들에게 미친 취급을 당합니다. 어릴적 자신을 도와준 혜성을 찾고 있습니다.
민준국 : 박수하 아버지 때문에 아내를 잃어야 했던 불행한 남자. 복수 때문에 수하의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죽이고, 혜성의 증언으로 감옥에 가는 바람에 어머니까지 잃게됩니다. 복수만이 남은 남자.
줄거리
수하는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있는데 대형화물트럭이 그들을 덮칩니다. 트럭운전사 민준국은 야구배트를 들고나와 살아있는 수하의 아버지를 끝내 죽게 만듭니다. 겁에 질린 수하에게 민준국의 마음의 소리가 들립니다. 공포에 떨던 수하를 두고 혜성의 개입으로 민준국은 도망을 치게됩니다.
혜성은 가정부 어춘심의 딸입니다. 집주인 서대석의 딸이자 혜성의 친구인 서도연의 생일날, 폭죽놀이로 인해 도연이 다치고, 도연은 혜성을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억울한 혜성은 자신이 아니라고 하지만 서대석은 혜성을 믿어주지않고 모녀는 쫒겨나게됩니다. 혜성은 자신을 범인으로 몬 도연을 찾아가게되고 수하의 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혜성은 들고있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죠. 민준국은 사진을 공개하면 널 죽일거란 협박을 하고 도망을 갑니다.
민준국의 사건 재판날입니다. 재판장은 서대석입니다. 민준국은 사고였다고 하며 고의성이 없었다며 발뻄을 하지만, 유일한 목격자 수하는 민준국을 범인으로 지목하며 민준국의 속마음을 들었다고 하죠. 속마음을 들었다는 황당무계한 진술에 민준국이 무혐의로 풀려날 뻔 하지만, 이때 혜성이 그 사건을 사진을 찍었다며 증언하고, 민준국은 감옥에 가게 됩니다. 사실 사건을 본 것은 혜성과 도연 두명이었고, 대석은 이 둘이 진짜 증언에 나올수 있는지 시험하죠. 하지만 증언에 나서는 것은 혜성이었고 도연은 무서워서 도망을 칩니다. 혜성은 도연을 이겼지만, 민준국의 보복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사실 증거로 내세운 사진은 밤이라 어두워서 민준국이 제대로 찍혀있지도 않았지요. 이렇게 혜성은 대석의 신뢰를 잃고 억울한 누명을 벗지못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혜성은 국선변호사 시험을 보게되고 혜성은 자신의 과거일을 얘기하며 합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혜성은 대석과의 일로 세상의 부조리함에 지친 상태였고, 정의로움 따위는 일도 없는 속물 변호사였습니다. 혜성이 맡게된 첫 번째 사건은 수하의 반친구 성빈이었고, 성빈은 평소 왕따를 주동하던 나쁜 아이였지만, 친구를 죽이려고 민 누명을 쓰고있는 아이였죠. 평소 행실 때문에 아무도 성빈을 믿어주지않았고, 성빈을 믿어준 것은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수하 뿐이었습니다. 혜성은 아무렇지않게 성빈을 몰아세우고, 그냥 죄를 인정하라고 합니다. 충격을 받은 성빈은 자살을 하려고하고, 이를 구한 수하는 혜성을 찾아가 제대로 변호하라고 몰아세웁니다. 사실 수하는 은인은 혜성을 알아보았죠. 하지만 너무 변해버린 혜성이 실망스럽습니다. 수하 덕분에 진실을 알아낸 혜성은 성빈이 피해자에게 제대로 사과하도록 하고, 자신도 정의감을 되찾게 됩니다.
그런데, 민준국이 출소를 합니다. 민준국은 혜성의 증언으로 감옥에 간 동안 치매를 앓고있던 어머니가 죽게됩니다. 이를 혜성의 탓으로 여긴 민준국은 혜성에게 복수하려 다가오고, 수하는 혜성을 지키기위해 혜성곁을 맴돌게 됩니다. 민준국은 혜성의 엄마를 죽이게 되고 결국 짐승이 되어버리죠. 수하는 민준국의 함정을 피해 혜성을 지키고 둘은 사랑을 깨닫고 행복하게 됩니다.
리뷰
믿고보는 연기력 이보영의 작품이지만 상대역 신인 이종석 때문에 처음에 우려가 많았지만,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흥행해 성공하여 16부작이지만 18부작으로 연장까지 하게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권력의 힘앞에 무너지는 진실을 경험한 혜성이 정의로움을 포기하지만, 혜성의 도움으로 삶의 의미를 찾게 된 수하의 끈질긴 도움으로 혜성이 다시 정의로움을 되찾게 해주는데 초점을 둡니다. 진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하를 통해 혜성은 세상을 제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세상을 원망하다가 가지말아야 할 곳을 간 민준국은 멈출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멈추지 못 합니다 그렇기에 어머니와 어린 아들도 잃고 짐승이 되어버렸죠. 정의로움을 대표하는 서대석이 사실은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고자 남을 희생시키는 악역이라는 것, 피해자인 줄 알았던 수하의 아버지가 민준국을 흑화시키는 원인이었다는 것 등 반전을 통해 선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줍니다. 또한, 어린 수하의 증언, 혜성의 억울함, 민준국의 사연 이런 것들을 조금만 더 신중히 귀 기울여 주었다면 억울한 일이 덜 생기게 되고 좀더 정의로운 사회가 될수 있겠지요.
우리는 초능력자가 아니라 남의 마음의 소리를 듣지는 못하지만, 노력을 조금만 더 기울여서 남의 목소리에 집중해보면 좀더 나은 사회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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