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동화같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우스꽝스럽게 자기소개를 하는 변호사가 있습니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지만 자폐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신입변호사. 바로 2022년 6월 29일부터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입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우영우는 법무법인 한바다에 첫 출근을 합니다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졸업하고 연수원 1등이지만 자폐스펙트럼을 앓고있어 취직을 하지 못하고 있었죠. 영우의 아빠 우광호의 후배인 한선영의 법무법인으로 출근하게 된 것입니다. 정명석 변호사는 영우가 제대로 변호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간단한 사건을 맡겨서 영우를 시험해 보고자 합니다.

Ep 1.

영우의 첫 사건은 70대 할머니가 경증 치매 증상을 앓고 있던 남편을 말싸움 끝에 다리미로 머리를 내려쳤고,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입니다. 정명석변호사는 집행유예로 사건을 쉽게 해결하려고 하지만, 영우는 유죄를 받게되면 할머니가 연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상기시키죠. 그리고 영우는 할아버지가 폭행으로 인한 출혈이 아니라 병으로 인한 뇌출혈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무죄를 받아냅니다.

Ep 2.

신부 김화영은 호텔의 실수로 결혼식 도중 웨딩드레스가 벗겨지게 되고 등뒤의 관세음보살 문신을 들켜 파혼당합니다. 화영의 아빠는 거액의 위자료를 요구하죠. 명예훼손으로는 거액의 위주료를 받기 어렵죠. 영우는 결혼선물로 받게 될 부동산을 근거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화영은 신랑이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고 재판을 포기한다고 선언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떠납니다.

이렇게 색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해 나가는 영우는 능력을 인정받아 계속 한바다에서 일하게 됩니다. 한바다에서 송무담당인 이준호는 회전문도 통과하지 못하는 영우가 신경 쓰입니다. 그리고 고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반짝반짝 빛나는 영우가 왠지 예뻐 보이죠.

Ep 3.

자폐아가 의대생인 형을 죽인 사건을 맡게 된 영우는 세상이 자폐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상처를 입게 되고 자신은 변호사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한바다를 그만두기로합니다.

Ep 4.

고등학교 때 괴롭힘을 당하던 영우를 구해주고 단짝친구가 된 동그라미가 영우를 찾아옵니다. 할아버지 재산을 막내인 동그라미 아버지가 물려받게 되었는데, 큰 형과 둘째 형의 계략으로 재산을 뺏기고 세금을 내게 되어 오히려 빚이 생기게 된 사건이었죠. 별다른 증거가 없어 포기하게 될 때 동그라미를 돕기 위해 돌아온 영우는 폭행피해자는 증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하며 사건을 해결하죠. 사건이 끝나고 준호는 영우에게 고래 그림을 보여주며 행복해합니다.

Ep 5.

이화ATM 사건을 권민우변호사와 영우가 함께 담당하는데 영우를 견제한 권민우는 영우에게 사건전달을 제대로 해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담당했던 이화ATM의 거짓말로 상대인 금강이 손해를 보게 된 것을 알게 된 영우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

Ep 6.

탈북자 계향심의 사건을 받게 된 최수연. 우영은 수연을 돕다가 딸을 지키려고 했던 향심의 이야기를 듣고 엄마 생각이 나죠.

EP 7.

조용한 마을 소덕동에 자동차 전용도로 ‘행복로’가 건설되게 됩니다. 마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행복로에 소덕동 주민들은 반발하게 됩니다. 마을이장은 이 사건을 한바다로 가지고 옵니다. 상대는 법무법인 태산으로 법무부장관을 준비하고 있던 태수미가 사건을 담당하게 됩니다. 한바다 법무팀들은 소덕동 주민들과 함께 소덕동을 방문하고 소덕동의 팽나무를 구경하러 언덕에 올라갑니다. 한바다 팀들은 마을의 정겨움과 평화로움, 가치를 지키기로 합니다. 하지만 태수미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죠. 우광호는 이번 사건의 상대가 태수미인 것을 알고 한선영대표를 찾아옵니다. 한선영은 우영우가 태수미의 딸인 것을 눈치채고 영우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라 오해한 것이었죠. 우광호의 방문으로 영우는 낙하산으로 알려집니다. 태수미는 능력 있는 영우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하고, 낙하산으로 마음이 힘들었던 영우는 태산으로 가고자 하죠. 하지만 우광호는 영우에게 태수미가 엄마라며 알려줍니다. 대학생 때 가난한 우광호의 아이를 임신한 태수미는 영우만 광호에게 안겨주고 떠나죠. 광호는 김밥집을 하며 힘겹게 혼자서 영우를 키웠던 것입니다. 영우는 소덕동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 제정 신청을 한 날짜가 행복로 공사착수 전인 것을 기억해 내고 소덕동의 팽나무는 결국 천연기념물 제정이 되어 사건은 종료되죠. 영우는 사건이 끝나고 태수미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자신이 딸이라고 말하죠. 자신을 원망했냐는 태수미의 질문에 영우는 만나서 반가웠다며 작별을 고합니다.

Ep 9.

방구뽕은 아이들을 숨 막히는 입시공부에서 잠시 쉬게 해주기 위해 학원셔틀버스를 납치해서 4시간을 재미있게 놀다가 미성년자약취유인죄로 고소당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지금 놀아야 한다는 방구뽕은 자신은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고 하죠. 망상환자로 몰고 가 감형을 받으려고 하는 한바다 팀. 하지만 영우는 그렇게 하면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의 사상이 더렵혀진다며 방구뽕을 있는 그대로 변호하고 맙니다. 한편 준호가 최수연 변호사를 좋아한다고 오해하는 영우에게 준호는 좋아한다고 고백합니다.

Ep 10.

준호와 영우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한편 지적장애인 신혜영과 성관계를 한 양정일은 성폭행범으로 고소당하죠. 양정일은 신혜영과 서로 사랑한다고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양정일을 믿지 않고 양정일은 유죄를 선고받죠. 장애가 있으면 사랑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게 되는 것을 본 영우는 마음이 착잡합니다 게다가 준호와 영우는 데이트 중에 준호 친구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준호 친구들은 영우의 모습을 보고 연민으로 사랑하는 거 아니라며 말을 막 합니다. 영우는 준호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준호는 영우에게 다가와 영우와의 사랑이 어려워도 할 거라며 영우에게 키스를 하죠.

Ep 11.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던 세 친구는 로또를 한 장 구매하고 당첨이 되면 삼등분하기로 약속하는데, 로또가 1등이 나오자 로또 주인은 당첨금 배분을 거부하고, 구두 약속도 약속이라며 당첨금은 배분하게 됩니다.

Ep 12.

미르생명은 인원감축을 하는데 여직원들 위주로 인원 감축을 하고, 특히 부부인 경우 남편을 위해 아내가 희생하기를 강요하죠. 결국 미르생명이 승소하지만, 여직원 감축을 진행하던 미르생명의 팀장도 사직당하게 됩니다.

Ep 13.

제주도 황지사의 관람료 매표소 사건을 맡아 제주도로 내려가게 된 한바다 팀. 황지사의 매표소는 없어지게 되었으나, 3008번 지방도로 건설로 인해 생겨난 황지사의 피해를 고려한 정명석 변호사의 도움으로 황지사의 자력 운영 방안도 마련됩니다.

Ep 15.

회사 라온은 해킹을 당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됩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은 회사를 고소합니다. 태수미는 법무부 장관을 준비하고 있었고, 약점이 되는 영우를 좋은 조건으로 외국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영우는 지금까지 태수미변호사와 상관이 없었던 자신의 삶이 달라지는 게 싫었습니다. 이때 영우를 태수미의 아들 최상현이 찾아옵니다. 사실 해킹을 한 것은 회사의 대표인 찬홍의 부탁으로 한 것이었죠. 공동대표인 배인철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죠. 책임감을 느낀 상현은 자수를 했지만 태수미가 손을 써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우영우의 존재를 알게 된 상현은 영우를 찾아와 자백영상을 건넵니다.

영우는 태수미를 찾아와 미국에 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영우는 상현이 증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합니다. “저에게는 좋은 어머니가 아니었지만, 최상현 군에게는 좋은 엄마가 되어주세요” 결국 상현은 증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태수미는 법무부장관 후보직을 내려놓습니다.

  리뷰

드라마는 동화 같습니다.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폐스펙트럼을 가져 사회성이 떨어지는 우영우는 주위의 좋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사회생활을 통해서 성장하죠. 우리나라는 장애에 대한 배려가 약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이나 공교육에 대한 기회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장애우에 대한 인식이 좀 더 개선되고 처우 역시 개선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