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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13

쨔야 2024. 2. 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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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013

2012년 12월3일부터 방영된 학교 2013’은 약해진 교권, 기간제 교사, 일진, 대한민국의 입시제도 등 학교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문제점을 다룬 드라마로 학교시리즈 시즌5입니다. 학교시리지 답게 이종석, 김우빈 등 스타를 배출해내기도 했죠.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고남순(이종석 ) : 2학년 2반 회장으로 아웃사이더입니다. 평소 심부름 센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에는 흥미가 없어보이는데, 오정호의 빵셔틀도 하죠. 하지만 박흥수의 전학 후 많은 사건이 생기게 됩니다.

박흥수(김우빈 ) : 유급전학생. 고남순과 과거 인연이 있어 고남순을 미워하는 듯 하죠.

정인재(장나라 ) : 2학년2반 담임. 기간제로 교사의 권위가 약하고, 반의 일진 오정호의 기세에 밀리나,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할입니다.

강세찬(최다니엘 ) : 잘 나가는 일타 강사였으나 불법과외 때문에 2학년 2반 공동담임을 맡게 됩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아이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지만, 정인재 선생의 모습에 감화되어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줄거리

승리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인 정인재는 2학년 2반 담임입니다. 정인재는 수업 중 딴짓을 하는 오정호를 훈게하려다가 오히려 정호에게 폭력을 당하게 되고, 인재의 교권은 땅에 떨어지게 되었죠. 승리고 교장은 입시성적을 올리기 위해 불법과외를 하다가 걸려서 학원강사를 그만두게 된 강세찬을 2학년 2반 담임으로 스카우트하게 됩니다. 2반의 회장 고남순은 아웃사이더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학생입니다. 남순은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인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오정호는 거슬리는 남순을 옥삼으로 끌고 가죠. 남순은 담임인 인재가 잘릴까 봐 도망칩니다. 다음날 남순은 다시 정호에게 끌려가 맞게 되고 박흥수가 나타나 맞고 있는 남순을 보게 되죠. 외고를 떨어져 승리고에 오게 된 승리고 전교1등 송하경은 학교를 속이고 특목고만 다닐 수 있는 학원에 다니다가 친구들에게 걸리게 됩니다. 이를 남순이 도와주게 됩니다. 한편 2학년 2반에는 유급 전학생 박흥수가 오게 됩니다. 흥수는 전설의 일짱이라고 알려지고 오정호와 대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순은 흥수의 빵셔틀을 합니다. 밤에 정호는 흥수를 불러내 싸우게 되고 뒤늦게 나타난 남순은 흥수를 도와 싸우죠. 사실 전설의 일짱은 흥수가 아니라 남순이었습니다. 일진무리였던 남순과 흥수는 친한 친구였지만, 흥수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서 일진을 그만두기로 하고 남순은 장난으로 일진을 나가기 위한 조건으로 맞고 나가라고 하죠. 하지만 실수로 흥수의 다리를 때리게 되고 다리가 부러진 흥수는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남수은 흥수에게 용서를 빌지도 못하고 도망가게 되죠. 입시경쟁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윤리시험지 USB를 훔치게 되고 세찬에게 걸리게 됩니다. 인재는 아이들의 손바닥을 때리며 체벌하지만, 사실 아이들의 손바닥을 때리는 인재가 더 아픕니다. 인재는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어른들의 책임이라 하죠. 아이들을 성적으로만 판단하던 세찬은 인재의 말에 조금씩 감화되기 시작합니다. 한편 정호는 흥수의 퇴학을 빌미로 남순에게 시험지를 훔쳐오라고 시키고, 밤에 교무실로 숨어 들어간 남순은 기지를 발휘해 도망치게 됩니다. 하지만 시험지 1장이 없어지게 되고 CCTV에 찍힌 박흥수가 의심받게 됩니다. 남순은 대신 죄를 뒤집어쓰죠. 남순은 흥수가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기만을 바랄 뿐이었지만, 흥수는 남순의 사과를 받지 않고 비아냥거리기만 합니다. 등교거부를 하는 흥수를 찾아간 남순. 흥수는 자신이 축구를 못하게 된 것처럼 중요한 것을 버리라고 하고, 남순은 자퇴서를 제출합니다. 중요한 게 겨우 학교냐고 묻자 남순은 자기가 지금 버린 것은 고작 학교가 아니라 너였다고 대답하며 떠납니다. 정호는 깡패형들의 오토바이를 훔치고 남순에게 뒤집어 씌웁니다. 이를 알게 된 흥수는 남순을 도와주러 가죠. 그리고 둘은 멋쩍게 웃습니다. 사실 흥수는 다친 자신을 두고 남순이 없어져버려서 화가 났던 것이었죠. 진실한 대화를 하며 서로는 화해를 하게 됩니다. 한편 같은 반 민수는 논술시험에서 엄마가 시험문제를 빼돌린 것을 알게 됩니다. 학업만을 강조하는 엄마에게 환멸을 느낀 민기는 옥상으로 향합니다. 민기가 죽으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된 재인을 뛰어올라가 민기를 구하고 안아줍니다. 민기는 엄마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갈등을 풀게 됩니다. 오정호는 계속 삐뚤어지기만 합니다. 세찬과 재인의 노력으로 정호는 마음을 다 잡고 학업을 이어가 보려 하지만, 정호는 결국 가정환경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게 됩니다. 다른 2학년 2반 친구들은 무사히 고3이 됩니다.

  명대사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풀꽃>

  리뷰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너무 많은 학업양과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오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10년이 지난 드라마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현실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단순히 공부하는 기계로 대하는 어른들 모두 달라지지 않고 있지요. 아이들의 고등학생 시절이 좀 더 재밌고 즐거운 추억이 생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학교 2013은 남순과 흥수의 관계에 조금 더 집중된 학교시리즈가 아닌가 싶은데요, 실수로 인한 것이지만 너무도 큰 사고와 오해를 극복하고 서로의 친구로 돌아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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